조선업 경기 호조와 반도체 수출 반등에도 자동차 생산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주요 국내는 물론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 부진으로 건설 및 설비 투자 감소가 지속되면서 4월 누적 기준 공작기계 수주가 감소했다. 국내외 경기 부진으로 인해 공작기계 생산 및 출하, 수출이 모두 감소했으나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정밀가공 공작기계 수요 증가로 인해 수입은 증가했다.
4월 공작기계 시장은 이스라엘-이란 분쟁, 홍해 사태 장기화 등으로 유가 등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수주·생산·수출 실적이 모두 감소했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회장 계명재)가 발표한 ‘2024년 4월 공작기계 시장동향’에 따르면4월 공작기계 수주는 2,749억 원으로 전월 대비 13.5%,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 감소했다. 내수수주는 1,144억 원으로 전월 대비 13.1%,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 감소했고, 수출수주는 1,605억 원으로 전월 대비 13.8%, 전년 동월 대비로는 0.9% 감소했다.
4월 누적 기준 공작기계 수주는 10,5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내수수주는 4,2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고, 수출수주는 6,3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4월 공작기계 생산은 1,876억 원으로 전월 대비 17.9%,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2% 감소했고, 출하는 2,264억 원으로 전월 대비 16.2%,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2% 감소했다. 4월 누적 기준 공작기계 생산은 8,2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고, 출하는 9,2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4월 공작기계 수출은 2억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5% 감소했고, 4월 누적 기준 공작기계 수출은 8억3,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다.
대륙별 수출은 아시아(7,300만 달러, 26.6% 감소)향 수출은 전월 대비 증가한 반면, 북미(5,900만 달러, 3.6% 감소), 유럽(4,900만 달러, 17.0% 감소)은 전월 대비 감소했다.
4월 공작기계 수입은 7,4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7.4%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 증가했다. 4월 누적 기준 공작기계 수입은 3억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대륙별 수입은 아시아(4,500만 달러, 29.3% 감소)는 감소한 반면, 유럽(2,700만 달러, 8.8% 증가), 북미(200만 달러, 69.4% 증가)는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월 이후에도 국내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공작기계 수주 및 생산, 출하, 수출 모두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국내 반도체 시황 회복에 수입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