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 시장 진입 영향으로 철강원료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광석 가격은 1주 만에 상승분을 반납했으며 원료탄 가격은 직전 주간 대비 20달러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등 주요국 철강 시황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한편 하절기 진입으로 인한 철강 시황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6월 24일~6월 28일 기준 철광석 평균 가격은 톤당 105.61달러(Fe 62%, 북중국 CFR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톤당 1.3달러 하락했다. 이에 철광석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1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지난 5월 마지막 주 이후 철광석 가격은 4주 연속 하락했으나 6월 중순에 이르러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6월 마지막 주 철광석 가격은 중국 철강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다시금 하락한 상황이다.
원료탄 가격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원료탄 가격은 하절기 석탄 발전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강세를 거듭했으나 최근 철강 시황 부진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원료탄 평균 가격은 톤당 237.6달러(강점탄, 동호주 FOB 현물 기준)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톤당 18.4달러 하락했다. 6월 원료탄 가격은 하절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로 강세를 기록했으며, 6월 두 번째 주 기준 원료탄 가격은 256.3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에 최근 원료탄 가격은 지난 4월 세 번째 주 이후 10주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형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중순 원료탄 가격은237.07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철강원료 가격은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등 주요국 철강 수요 부진과 하절기 시장 진입에 따라 철강 시황 약세가 전망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철강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철강 관련 시황은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원료 가격도 제품 수요 감소에 따라 하락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