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다국적 광산 기업 BHP가 런던과 요하네스버그에 상장된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의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 이는 앵글로 아메리칸이 최신 제안을 거절한 후 발생한 일이다.
BHP는 앵글로 아메리칸을 인수하려 했으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규제 위험과 비용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협상이 결렬되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제안이 회사 가치를 저평가한다고 판단하여 거절했다. 주요 관심사는 앵글로 아메리칸의 구리 자산이었다.
제안 거절 이유를 살펴보면 BHP는 앵글로 아메리칸과의 규제 위험과 비용 문제로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고 밝혔고, 앵글로 아메리칸은 BHP의 제안이 회사 가치를 저평가한다고 판단했다.
세부적으로 BHP는 앵글로 아메리칸의 평가액을 390억 파운드(49.5억 달러)로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는데, BHP는 0.886 BHP 주식과 앵글로 아메리칸 플래티넘 및 쿠바 철광석의 보통주를 포함시켰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칠레에 여러 구리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BHP의 주요 관심사이기도 했다.
한 광산업계 관계자는 “우리는 앵글로 아메리칸의 구리 자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규제 위험과 비용 문제로 인해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BHP의 제안이 회사 가치를 저평가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