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의 마지막 신시장으로 불리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근 인터넷 사용자 급증과 IT산업 발전에 따른 데이터 센터 건설이 확대되면서 신규 철강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의 데이터 대부분은 대륙 외부에 저장되어 있으며, 남부 프랑스를 거쳐 유럽으로 연결되는 수중 케이블을 통해 오가고 있다. 아프리카의 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이러한 아웃소싱은 이 지역 전체의 개발을 저해해 왔다.
아프리카는 미국보다 인터넷 사용자가 더 많지만, 데이터 센터 용량은 스위스와 비슷하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 접속함에 따라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륙 전역의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로 인해 아프리카의 인터넷 속도가 향상되고 디지털 혁명의 토대가 마련되고 있으며, 2016년 이후로 용량이 두 배로 늘어나 약 250MW에 달했다.
전력 사용량은 데이터 용량을 측정하는 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지만, 아프리카 전역의 많은 인구가 아직도 안정적인 인터넷 접속을 받지 못하고 있어 2030년까지 1,200MW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데이터 저장 수요 및 전력 수요 증가에 데이터 센터 건설 ‘붐’ 이루며 철강 수요 증가
예상되는 데이터 저장 수요와 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전력이 엄청나게 증가함에 따라 현재 아프리카의 데이터 센터 건설이 붐을 이루면서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 건설에 가벼운 강철 프레임을 사용하면 냉각을 지원하는 넓고 통풍이 잘되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사진=WSA)엄격한 성능 표준을 충족해야 하는 데이터 센터는 정밀 제작된 구조용 강철 프레임을 사용하면 건물의 구성 부품을 현장 외부에서 제조할 수 있어 품질과 내구성을 떨어뜨리지 않고도 건축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이러한 시설은 인터넷을 뒷받침하는 중요 인프라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보관해야 하며 구조적 무결성과 전반적인 기능을 위해 철강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철강의 뛰어난 강도 대 중량 비율은 이를 견고하고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물을 만드는 데 이상적인 재료로 만든다. 특히, 철강은 강도 대 중량 비율이 뛰어나 서버, 네트워크 장비 및 기타 하드웨어의 엄청난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견고하고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물을 만드는 데 이상적인 소재이다.
또한 철강을 활용하면 설계에 유연성을 제공하여 효율적인 공기 흐름과 장비 설치에 필요한 넓은 개방 공간과 높은 천장을 만들 수 있다.
데이터 센터 내부에서 철강은 서버, 스위치, 라우터 및 기타 섬세하지만 무거운 IT 장비를 정리하고 보관하는 서버 랙과 캐비닛을 제작하는 데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공기 흐름, 케이블, 냉각 인프라를 위한 장비 아래에 공간을 만드는 융기된 바닥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활용되어 에너지 효율성과 유지관리를 최적화한다.
그리고 철강은 인터넷 케이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설치 및 작동 중에 섬세한 광섬유를 긴장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보강재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케이블이 굽힘, 당김 및 압착력을 포함한 배치의 엄격함을 견딜 수 있다.
또한 철강은 케이블의 장갑에 사용되어 습기와 물리적 충격 등 환경적 위험으로부터 추가적인 보호를 제공한다.
한편 데이터 센터는 운영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여러 전기원에 의존하여 신뢰성과 중복성을 보장하며, 일반적으로 주요 전기원으로 국가 전력망에 연결된다.
게다가 데이터 센터의 경우 운영에 많은 전력이 필요하며, 데이터 센터 건설은 자연스럽게 대규모 용량의 발전소 건설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데이터 센터와 이를 운영하기 위한 발전소 건설, 관련한 시설 및 인프라 구축에는 많은 철강재가 필요할 전망이다.
세계철강협회는 “아프리카의 이러한 데이터 인프라 붐은 기술 혁신, 일자리 창출, 기술 개발을 위한 기회를 창출하고, 디지털 경제 성장에 기여하며, 아프리카가 글로벌 정보 시대에 보다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아프리카는 물론 세계 철강업계에도 신수요 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