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제조업계가 제조원가부터 관리비용 증가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제조비용 상승, 인력난, 금융환경 불안정성으로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형성돼 있는 구조관 업계의 삼중고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자금력이 약한 기업의 경우 고금리의 부담의 약한 고리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제조비용의 경우 각종 부대비용 증가를 비롯해 원가 부담이 어느때 보다 큰 상황이다. 제조원가의 경우 보통 톤당 10만원의 원가가 13~14만원까지 올라 수익 구간이 이전보다 줄었다. 이는 제조원가 8~9만원까지 오르고 판관비가 4~5만원까지 오른 영향이 크다. 실제 인건비용과 물류비용을 포함해 원부자재 가격도 상승한 영향이 큰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조관 업계는 하반기 열연강판(HR) 등 소재 가격 상승을 통한 제품 가격 인상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 경기 상황도 전반적으로 침체되다보니 소재 가격이 인상되는 구간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과거 계절적 성수기를 대비해 소재 구매를 늘렸던 것과 달리 필수적인 소재 외에 구매 물량을 확대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구조관 업계는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으로 비용을 최소화시켜 제조원가를 낮추는 방법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품 가격 하락 시기엔 제품 판매 이익은 물론 치열한 경쟁으로 적자로 돌아선다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비용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구조관 제조업에서 매출액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원가관리다. 이에 원자재 매입부터 생산직 직원의 인건비, 외주가공비, 공장설비의 감가상각, 각종 부품 및 소모품 비용 등이 생산에 투입되어 총 제조원가를 구성한다.
특히 생산라인을 거쳐 생산된 제품이 판매가 되면 제품의 원가가 구성되고 그 제품들의 매출톤수를 곱해져 판매 제품의 매출 원가로 계산된다. 이러한 전과정을 제품 원가관리라고 할 수 있는데 원가 관리가 잘못되어 제품별 원가 산정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는 정확한 수익성 분석이 어려워지고 그 결과 회사의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비용부터 관리비용까지 증가하다보니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기에서도 이전보다 못한 수익성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대내외적 변화와 건설 경기 부진 등 종합적인 경영환경 변화에 치킨게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