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튀르키예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 생산법인인 포스코 아싼 TST(POSCO ASSAN TST)이 현지 합작 투자사인 키바르홀딩스(kibar holding)와 새 스테인리스협회를 설립했다. 신설 협회는 최우선 과제로 수입산 스테인리스 반덤핑 청원 및 반덤핑 과세 부과를 목표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포스코 아싼 TST와 키바르홀딩스가 튀르키예 내 세 번째 스테인리스 협회인 ‘스테인리스강 공업 협회(Stainless Steel Industry Association/PASSAD)’를 지난 6일 설립했다. 초대 협회장에는 키바르홀딩스의 할룩 카야바시(Haluk Kayabasi) 회장이 선임됐다.
PASSD는 포스코 아싼 TST와 키바르홀딩스가 튀르키예 당국에 저가 중국과 인도네시아, 대만산에 대한 반덤핑 청원에 나선 이후 현지 일부 철강사와 실수요가 단체 등이 관세 부과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 매체들은 PASSD가 반덤핑 관세 부과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초 튀르키예 정부는 스테인리스 수입관세를 8%에서 12%로 인상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 현지 생산자와 수입자 모두 불만족하며 포스코 아싼 TST 및 키바르홀디스 주도로 반덤핑 조사 청원이 이뤄졌고 지난 7월 정부는 조사 개시를 선언했다.
PASSD는 반덤핑 건뿐만 아니라, 튀르키예 스테인리스 산업 부흥과 스테인리스 산업 대중화 홍보, 생산자·사용자·최종 소비자간 문제 해소 등의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튀르키예는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 러시아, CIS 등의 진출의 교도부로, 자동차와 가전, 철강 실수요 산업 등이 발달된 국가다. 지난 2013년부터 포스코는 지분 70%를 확보하고 키바르홀딩스와 합작 투자를 통해 수도인 이스탄불 근처 코자엘리주(州) 이즈미트 산업공단에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단압밀을 운영(상업생산 기준/법인 설립은 2011년)하고 있다. 포스코 아싼 TST는 현지에서 STS 냉연 수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산 덤핑 물량 증가로 최근 가동률 하락 등의 피해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PASSAD 초대 회장인 Haluk Kayaba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