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판재류 제조업체들이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수출 부문에서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중국산 수입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5개월 만에 1320원대로 하락하면서 냉연판재류 제조업체들도 수출 부문에서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 몇개월 전만해도 환율이 상승하면서 해외 판매 수익률을 통해 내수판매 부진을 만회했는데 최근에는 상황이 변했다. 소재가격도 하락하고 있는 만큼 환율이 낮아지면서 오히려 수출 부문에서 기대만큼의 수익률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산 수입재 가격 하락과 유입 증가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기존에 계약을 맺은 물량도 환율 하락으로 인해 추가 가격 하락 여지가 생겼다. 국산 제품과 가격 차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수입업체들이 가격을 인하할 경우 가격 상승 분위기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국산 수입재 계약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면서 그동안 계약을 미뤘던 업체들도 계약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 결국 환율 하락이 수출 부문에서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으며 내수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지고 있어 국내 냉연판재류 제조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환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고민”이라며 “국제 철강 가격 하락에 환율까지 떨어지다 보니 수익률을 확보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