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이규익 연구원이 중국의 철근 재고가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 지적했다. 철강금속 업종 추천종목(TOP PIKCS)로는 풍산과 고려아연을 산정했다.
이규익 연구원은 지난주 중국 철강 가격이 열연강판 1%(전주 대비), 냉연강판 –0.1%, 후판 –0.2%, 철근 –1.8% 등을 기록했다고 전하며 계절적 성수기 도래에 수요가 일부 개선됐지만 가동률이 추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열연강판과 철근 선물 가격이 상승한 점과 달리 현물 가격은 지지부진했다. 이 연구운은 철근은 오는 9월 25일까지 소화되어야 하는 구형 철근 물량 때문에 하방 압력이 계속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규익 연구원은 “철근 재고 소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나 전체 철근 재고에서 구형 철근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60% 수준”이라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수요 개선과 감산 활동 등으로 철강 가격 상승 요인이 점차 대두되고 있지만, 구형 철근 물량 출회 증가로 하방 압력이 더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철광석 가격은 톤당 96달러(+1.6%/전주 대비), 원료탄은 톤당 195달러(-0.5%), 철광석 선물 가격은 톤당 98달러(+2.1%) 등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철강 투자심리(센티) 개선의 영향을 가격 상승으로 확인했다. 다만 수요 자체는 중국 철강 감산 확대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철금속 가격은 구리가 1.5%, 아연 5.8%, 연 5.6%, 니켈 3.2%, 금 0.2%, 은 2.9% 상승하는 등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아연의 경우 중국 아연 제련소 감산 논의에 의해 상승 폭이 더욱 두드러졌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