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이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손실이 누적되면서 프로젝트 최대 주주인 스미토모상사가 런던 법원에 채무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 지분 54.2%를 보유한 스미토모상사 관계자는 “구조조정 계획은 프로젝트의 안정적 수행을 위한 것”이라며 “청산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조조정의 구체적 내용과 프로젝트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미토모는 암바토비 광산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5월 스미토모 CEO는 사업 청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회사는 니켈 생산을 정상화하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미토모는 직전 회계연도에 890억 엔(약 6억1600만 달러)의 손상차손을 반영하면서 프로젝트의 장부가치를 0으로 내렸다.
스미토모에 따르면 암바토비 사업은 현재까지 2,655억 엔의 손상차손을 포함해 모두 4,100억 엔의 누적 손실을 스미토모에 안겼다. 이에 따라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컨소시엄의 손실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