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9월 알루미늄판 가격이 인하됐다.
조일알미늄과 노벨리스는 9월 알루미늄판 가격을 톤당 12만 원 인하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으로만 결정되는 로컬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20달러 하락했다.
지난 7월 평균 LME 알루미늄 현물 가격은 2,362.3달러를 기록했으며 8월에는 2,334.33달러에 형성됐다. 8월 가격은 전달 대비 1.18% 떨어졌다.
8월 LME 가격과 환율이 내려간 점이 알루미늄 가격 인하로 이어졌다.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달 2일 달러화 약세 및 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펀더멘탈 지속으로 인한 매도세 유입으로 하락했다. 5일에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및 엔캐리 자금 이탈 등 여러 악재가 동시에 발생한 뉴욕 증시의 하락세 영향을 받으며 약세를 보였다. 7일에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인덱스 기준 103.2를 기록하자 1%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경기 후퇴 및 높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후 28일과 29일에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하락했다. 달러는 28일 달러 인덱스 기준 전일 대비 0.4 이상 상승하며 장 중 한 때 101선을 다시 돌파했다. Marex의 Alastar Munro는 달러 강세에 펀드 매수세가 중단되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알루미늄은 2%를 넘나드는 하락 폭을 보였다. 29일 미 상무부에서 발표한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실업 지표도 긍정적이자 달러가 인덱스 기준 101.4까지 상승하자 가격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환율은 8월 초 1,370달러 선에 머물렀으나 8월 30일 기준 1,339달러까지 떨어지며 알루미늄판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국내 알루미늄판 가격 반영 요소인 4분기 일본 알루미늄 프리미엄(MJP)이 톤 당 185달러에 오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전 분기 대비 8% 오른 수준이다. MJP는 두 분기 연속 인상된 바 있다. 일부 잉곳 물량이 프리미엄 상승 흐름을 보인 유럽 및 북미 지역으로 방향을 전환함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서의 공급이 타이트해진 점이 오퍼 배경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