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8월 쇳물 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각) 중국 철강매체 마이스틸 글로벌에 따르면, 8월 중국 247개 고로 업체들의 일일 평균 쇳물 생산량은 226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줄었다. 직전 7월에 비교해서도 5.3% 감소했다.
일부 중국 철강사들이 고로 보수를 이유로 조업을 중단하면서 생산 감소가 발생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철강 가격 폭락에 따른 손실도 고로 가동 중단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 8월 16일 기준 20㎜ HRB400E 철근의 가격은 증치세를 포함하여 톤 당 3,205위안(약 452달러)으로, 2016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후 가격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월은 통상적으로 계절적 성수기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중국 철강업체들의 생산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이스틸은 9월 생산이 제한적인 수준에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며 8월에 비해 일일 평균 약 2천 톤가량 쇳물 생산이 늘 것으로 예측했다. 새로운 철근 품질 기준이 25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라 야드 재고 정리가 우선이기 때문에 생산량을 늘릴 동기가 부족하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