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간압연강판(CR) 유통업체들이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9월은 계절적인 성수기지만 판매가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냉연 유통업체들은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는데 9월에는 가격 하락을 막기 어려울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특히 유통업체들의 재고가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판매를 확대해야 하지만 시황은 전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유통시장 내 재고가 많다 보니 이를 처리하기 위해 일부 업체들의 저가 판매에 나설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가격 하락장으로 장기재고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자 창고를 제로베이스로 관리하는 곳들도 생겨나고 있다. 게다가 중국에서 가격이 상승하지 못하고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통업체들은 가격을 버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추는 게 유일한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현재 냉연 유통가격은 톤당 90만원 중반대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시장 내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수익 확보에 대한 어려움도 나타나고 있다”며 “유통업체들의 4분기 수익 악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