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미국 철스크랩 수출은 127만3,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0% 급증했다.
지난해 7월 수출(92만8,000톤)이 4년 6개월 만에 100만톤 밑으로 떨어지는 등 저조한 실적을 내면서 전년 대비 기저효과인 셈이다. 올해 6월 대비로는 4.4% 줄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7월 국가별 수출은 튀르키예향이 40만9,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5% 급증했으며, 멕시코향 역시 4.9% 늘어난 15만1,000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방글라데시향도 39.6% 증가한 13만톤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올 1~7월 미국 철스크랩 수출은 872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올해 1분기(-17.7%)와 상반기(-10.3%)에 이어 누적 수출은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감소폭은 지속 축소되는 양상이다.
월평균 수출은 124만7,000톤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수출은 1,496만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출이 1,626만톤임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약 130만톤 이상(8.0%) 줄어들 전망이다.
누적 수출(1~7월) 역시 튀르키예향이 255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반면 멕시코향은 23.2% 급감한 131만4,000톤에 그쳤다. 이 기간 방글라데시향은 35.4% 급증한 104만1,000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