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장기적인 경기 불황에 극단적 재고 운영과 안정적인 자금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제품 가격 하락에 원자재 등 재고 운영을 극단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채비율이 높고 현금창출능력이 낮은 업체는 매출이 낮아지면서 기본적인 자금회전의 문제가 발생해 저가 매출을 할 수밖에 없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무리한 제품 판매 보다 적자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전통적으로 지역 거점 구조관 업체들은 소재 매입과 판매 경쟁이 떨어지다보니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구조관 업계의 전국구 판매망 시대로 전환되면서 지역 중소 구조관사의 위기감이 높아진 셈이다.
대형 구조관 업체와 중소 업체와의 판매 경쟁력 차이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중소 업체들의 법정관리 신청이나 사업을 정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여기에 제품 가격 결정권이 대형 업체들로 넘어가면서 중소 업체들은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구조관 업계는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으로 비용을 최소화시켜 제조원가를 낮추는 방법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품 가격 하락 시기엔 제품 판매 이익은 물론 치열한 경쟁으로 적자로 돌아선다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비용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비용부터 관리비용까지 증가하다보니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기에서도 이전보다 못한 수익성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내외적 변화와 건설 경기 부진 등 종합적인 경영환경 변화에 치킨게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