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유일의 안티모니(Sb) 제련소를 운영하는 US 안티모니(United States Antimony Corp.)가 중국의 안티모니 수출 규제에 맞서 새로운 공급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US 안티모니는 10일(현지시간) 희귀금속의 공급을 늘리고 필요한 설비 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염제, 배터리, 군수품 등에 사용되는 안티모니는 전략적 희귀금속의 일종으로 국가 안보를 명목으로 지난 8월 중국의 수출 제한 목록에 추가된 바 있다. 서방국들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안티모니 공급에 제한을 둠으로써 패권경쟁에서의 우위를 점하겠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안티모니 생산국으로 지난해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은 전세계 안티모니 채굴량에 48%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이 안티모니 수출을 제한함에 따라 미국에 안티모니 공급은 급격히 줄었다. 게리 에반스 US 안티모니 공동대표에 따르면 몬태나주 샌더스카운티 톰슨 폴스에 있는 안티모니 제련시설의 가동률은 원자재 공급의 부족으로 인해 50%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
에반스 공동대표는 "우리는 이러한 공급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30~60일 내에 공급망 개선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공급은 수입으로 충당할 것이며 12개 국가와 교섭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US 안티모니는 몬태나주 필립스버그에 저질의 안티몬을 정련할 부유식 시설을 임대하기도 했다. 이에 에반스 공동대표는 "군수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수준까지 안티모니를 정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