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구리위원회(Cochilco)가 구리 수요 전망 약화를 이유로 올해 금속 가격 예상치를 낯췄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 진행된 발표에서 코칠코가 올해 금속 가격을 이전 예상치인 파운드 당 4.30달러 대비 0.12달러 하락한 4.18달러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 가격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파운드 당 4.25달러를 유지했다.
이같은 조정에 대해 코칠코는 주요 소비국의 경기 침체와 미국의 뎌딘 금리 인하 시작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수요 증가 약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올해 전 세계 구리 수요는 전년대비 2.1% 증가해 생산 증가율인 1.8%를 상회할 전망이다.
칠레의 경우 올해 구리 생산량은 전년대비 3% 증가한 541만 톤에 달할 예정이다. 코칠코는 발표에서 내년에는 570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코칠코는 정제 구리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는 약간의 공급부족을 기록하고 다음해에는 약간의 공급과잉을 기록하는 등 수급 균형의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코칠코는 올해와 내년 모두 공급부족을 예상했었지만, "전 세계 구리 수요가 세계 정제 구리 공급량을 초과했다"며 전망 조정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