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관비계용강관 제조업계가 조선·플랜트 산업 회복에 관련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지금까지 165억6,000만달러(약 23조 원)를 수주해 연간 목표 135억달러(약 18조6000억 원)의 120%를 달성했다.
선박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신조선가지수는 187.98로 조선업 슈퍼사이클의 정점이던 2008년 9월 191.6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신조선가지수는 2020년 11월부터 44개월 연속 상승세다. 신조선가 지수가 높을수록 조선소가 비싼 가격에 선박을 수주했다는 뜻이다.
올해 건설 연관업체들의 경우 중대재해법 시행의 본격화로 건설산업 경기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건설연관업체들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규모 공사현장의 시공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단관비계용강관은 6m당 1만원 후반대에 제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은 인상됐지만 단관비계용강관의 경우 연관수요 동향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제품이다.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경우 일정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다수의 임대 업체들이 중고재를 사용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단관비계용강관 제품의 경우 중고재 제품의 가격은 하락해 신규 생산 제품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가설업계에서는 중고재 가격이 오르면 신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한다.
이에 단관비계용강관 업계는 건설 물량 확보 대신 플랜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연내 두산에너빌리티와 SK E&S, 효성중공업이 국내에 액화플랜트 3곳을 준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