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중국산 수입재 유입이 일년 전 보다 두자릿 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지난 7월 컬러강판 수입은 1만 5,205톤으로 작년보다 18.5%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1.9%) 이후 또 한번의 내림 폭을 기록한 것이다.
중국 수입재가 감소한 이유로는 수요층의 구매 부진이 꼽힌다. 중국산 컬러강판은 우리나라의 건자재 시장에 주로 공급돼왔다. 그러나 대표 수요층인 국내 샌드위치패널업계가 최근 건축법 강화, 수요 부진 등을 겪게되자 수요 감소로 수입재 유입에 미쳤다.
다만, 우리나라 컬러강판 업계에는 기쁜 소식이다. 중국산 수입의 경우 지난 2021~2022년만 해도 매월 3만톤 이상이 유입돼왔지만, 올해부터는 1만~1만 5,000톤 수준으로 물량이 줄어서다. 지난 7월 우리나라 8대 컬러강판 제조사의 내수 판매 실적이 9만 3,000톤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 수입재 비중은 약 16% 수준이다. 이전과 같이 3만톤 수준의 수입 실적이 유지됐다면, 비중은 32%까지 높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 부진 등 다양한 요인으로 수입산 유입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며 ”샌드위치패널향 판매에서 국내 제조사들 역시 수요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수입 물량 유입이 증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