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용강관 업계가 건설 연관산업의 수요 감소에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품 판매가 어렵다보니 가격 하락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원부자재 가격 인상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배관용강관의 경우 국내에서 생산하는 업체가 한정적인 상황에서 주요 메이저 강관사의 시장 점유율이 높다.
특히 건설사와 연간 계약을 했던 배관용강관 업계는 입찰 물량이 반토막 나면서 새로운 신규 매출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구조관 사업에 뛰어든 배관용강관 업체들도 나타나고 있지만 적자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관용강관 업계는 올해 무리한 제품 판매 보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가격 하락 시기에 원자재 가격의 하락 속도 보다 빠르게 제품 가격을 인하해 적절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배관용강관 시장은 기존 세아제강, 현대스틸파이프, 휴스틸, 금강공업 등 4개사가 시장을 양분해왔다. 그러나 넥스틸과 아주베스틸이 백관 판매에 뛰어들면서 판매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 감소가 심각한 상황에서 가격 하락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물류비, 조관비용 등 부대비용 상승에 원가부담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