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테인리스협회(worldstainless)가 올해 스테인리스 수요 증가치를 수정하며 이전보다 소폭 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스테인리스강 형태에 따라 수요 예측치 증감 규모가 크게 엇갈렸다. 아울러 내년 스테인리스 수요에 대해선 이전보다 부정적 예측을 했다.
세계스테인리스협회는 앞선 7월 스테인리스강 수요 변화 보고서를 10월 수정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올해 전 세계 스테인리스강 수요가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7월 보고서보다 0.1%p 높아진 수치다.
형태별로 스테인리스 냉연 판재류가 전년보다 4.7% 증가할 것이라며 7월 보고서보다 0.4%p 높게 변경했다. 다만 스테인리스 열연 판재류 수요는 올해 3.6% 증가, 스테인리스강 봉형강류 수요는 1% 증가할 것이라며 7월 보고서보다 각각 0.3%p, 2%p 낮춰 잡았다.
이 같은 수요 예측 변화는 하반기 국제 시황이 예상과 달라진 점도 있지만 비교 기준이 되는 2023년 수요 증가율을 크게 변경한 탓이 더 크다.
협회는 지난 보고서에선 2023년 스테인리스 열연 판재류 수요가 전년 대비 무려 8%나 급증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보고선 6.9% 증가했다고 수정했다. 또한 이전에는 2023년 스테인리스 봉형강류 수요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고 알렸지만 이번 수정안에서는 오히려 2.7% 감소했다고 큰 오차를 인정했다.
이에 지난해 수요 변화와 올해 수요 추정치가 크게 수정된 가운데 내년 전 세계 스테인리스 수요에 대한 전망도 일부 변경됐다. 협회는 2025년 전 세계 스테인리스 수요가 올해 대비 3% 증가하는 가운데 스테인리스 냉연 판재류는 2.8% 증가, 스테인리스 열연 판재류는 3.7% 증가, 스테인리스 봉형강류는 3% 증가하리라 예측했다. 이전 보고서보다 모두 0.1~0.2%p 수준 하향됐다.
이러한 가운데 주요 지역별 스테인리스 수요 전망은 아시아(중국 제외)에서 올해 6.5% 성장, 내년엔 5.3% 성장이 전망된다. 중국 스테인리스 수요는 올해 5.3%, 내년 2.6%로 수요 증가 폭이 갈수록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테인리스 수요가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메리카 지역에선 지난해보다 수요 감소 폭이 줄어들고 내년엔 2% 안팎의 성장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