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지만, 철강과 비철강 등 사업 부문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대신증권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만 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년 대비 38.3% 줄어든 7,385억 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 이태환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 줄어든 17.6조 원, 영업이익 7,385억 원을 전망한다”라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포스코의 철강 판매량이 수요 부진과 생산 일수 부족 등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환 애널리스트는 “당초 예상치인 850만 톤에 못 미치는 830만 톤 내외로 전망한다”라며 “원재료 가격이 연중 하향세를 보이면서 3분기 또한 직전 분기 대비 투입원가 하락이 예상되나, 판매가격 역시 하락세가 유지되며 스프레드는 보합을 유지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외 자회사는 인니와 베트남의 실적 회복이 가능하나, 중국 부진으로 인해 여전히 이익 기여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가스전과 발전사업 기반으로 이익이 견조했으며, 포스코퓨처엠은 2분기 대비 소폭 이익이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태환 애널리스트는 리튬 가격 회복이 더딘 부분은 악재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튬 가격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필바라솔루션의 광석리튬 생산 및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초기 가동 비용 발생으로 당분간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업황이 최악은 지났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태환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및 감산으로 인해 내년 중국산 철강재 수입 오퍼가격 상승을 기대한다”라며 “전기차 캐즘으로 단기 리튬 가격 반등 기대가 크지는 않으나. 글로벌 신규 공급 투자 감소로 중장기 반등의 계기는 마련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