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원용강관 제조업계가 벼 수매 가격 하락에 제품 판매에 영향을 받고 있다.
국회 농해수위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 군산·김제·부안을)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계약재배를 통해 사들인 벼의 전국 평균 수매가격은 40㎏ 기준 6만4998원으로 2020년 대비 5,408원 하락했다.
최근 143곳 지역농협 RPC 중 14곳의 지역농협이 2024년도 계약재배에 대한 벼 수매가격을 확정했으며, 이 중 경기도에 위치한 RPC를 포함한 4곳에서 전년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매가격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RPC는 올해 수매가격을 5만3,500원으로 현재까지 가장 낮게 결정했다.
여기에 농원용강관은 원자재 가격 하락에 제품 가격 인하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미 고가에 형성되어 있는 농원용강관 가격에 비닐하우스 짓기를 포기하는 농업인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농가는 비닐하우스를 지을 때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이에 시설재배 농민들은 원활한 보조금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보조금에 자잿값 상승분도 반영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비닐과 농원용강관 등 농자재 가격은 그 이상으로 폭등해 지원단가로는 신축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통상 농원용강관 업계는 11월부터 시작해 그 다음해 3월까지 제품 판매에 집중한다. 이에 올해 11월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비닐하우스 수요가 이전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