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비철시황] 중동 긴장·금리 인상 우려에 비철 약세…구리·알루미늄 조정

시황 2026-06-04

런던금속거래소(LME) 3일(현지시간) 기준 전기동 현물과 3개월물은 각각 톤당 13,920.5달러와 13,932달러를 기록했으며, 알루미늄은 3,797달러와 3,723달러, 아연은 3,624.5달러와 3,639.5달러로 집계됐다. 연은 2,035달러와 2,035달러, 니켈은 18,810달러와 19,010달러, 주석은 57,110달러와 57,225달러를 나타냈다.

3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맞물리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란이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공습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됐고,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발표되면서 달러 강세와 함께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이 가해졌다.

전기동과 알루미늄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겹치며 낙폭이 두드러졌다. 구리는 장중 1% 이상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고, 알루미늄 역시 약 4년 만의 고점권에서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비철금속 시장으로 유입된 투자 자금이 일부 이탈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구리 시장의 중장기 강세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씨티와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공급 부족 전망을 근거로 구리 가격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의 구리 수입 관세 부과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COMEX와 LME 간 가격 차가 확대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6월 말 관세 결정 전까지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4일 발표한 포고문을 통해 알루미늄과 구리, 철강 제품에 대한 원산지 기준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금속 함량의 95% 이상이 미국에서 제련·주조돼야 미국산으로 인정됐으나, 기준이 85%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미국산 금속 사용 비중이 높은 제품은 기존 고율 관세 대신 우대 관세 적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니켈은 인도네시아 공급 긴축 전망이 가격 하단을 지지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인도네시아의 채굴 할당량(RKAB) 축소와 기준 광석 가격 인상, 환경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니켈 시장이 공급 과잉에서 소폭 공급 부족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황산 가격 급등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도 공급 감소 요인으로 꼽혔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와 미국 통화정책, 구리 관세 정책 등을 단기 핵심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 우려와 수요 둔화 우려가 맞물리며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스크랩 시장에서는 2일 수도권 중상 기준, 동 스크랩 가격이 고급동 2,020만 원, 상동 1,940만 원, 파동 1,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조달청은 4일 원자재 가격을 전기동 2,329만 원, 알루미늄 서구산 691만 원, 아연 631만 원, 연 367만 원, 니켈(합금용) 3,170만 원, 니켈(도금용) 3,212만 원, 주석(99.85%이상) 9,625만 원, 주석(99.90%이상) 9,638만 원에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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