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자재 시장이 연말을 앞두면서 한산한 거래 움직임만을 보이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가 28일까지 휴장인 상황에서 국내 조달청은 연말 결산작업으로 내년 초순까지 비철금속 판매를 중단한다. 국내외 가격 기준선이 멈춰서면서 거래 자체가 줄어든 상황이다. 동스크랩 시장도 분위기는 마찬가지여서 12월 마지막주 고급동 스크랩 유통가격은 전주대비 동일한 톤당 1,130만원선을 유지했다.
지난 24일까지를 기준으로 LME 전기동 12월 현물 평균가격은 전월대비 238달러가량 떨어져 있다. 최근까지 전기동 가격은 톤당 9,500달러를 두고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남은 거래일을 감안하더라도 11월 평균에 비해 2% 이상 하락이 예상된다.
올해 전기동 가격은 지난 5월에 평균 톤당 1만달러를 넘으며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안정적으로 9천달러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런던과 상하이 거래소 창고 재고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동 수요는 연말에 다소 조정을 받고 있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2022년에는 공급 증가와 수요 둔화로 인해 가격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수요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내년에는 소폭의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탈탄소화 노력이 강화되고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면서 이에 해당되는 동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