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주요 합금원료 중 하나인 몰리브데넘 수요가 호조를 보이겠지만 공급은 부족하여 가격 강세 움직임이 예상된다.
최근 중국 시노몰리(SinoMoly)사는 내년 몰리브데넘 시장이 정광 원료의 공급 부족과 함께 제철소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 부족은 구리 및 몰리브데넘 광석의 금속 품위 저하, 혹한의 날씨 및 인력 부족으로 세계 주요 광업회사의 감산, 신규 생산프로젝트 지연, 중국의 지속적인 에너지 소비통제 및 환경규제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10월 중국 철강업체들의 몰리브데념 합금 구매량은 월평균 9,500톤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요는 꾸준히 받쳐주고 있는데 공급이 원만하지 않아서 최근 중국 내수가격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광해광업공단 자료에 따르면, 중국 철강업체들의 12월 페로몰리브데넘 구매 입찰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후난성의 한 철강업체는 순도 60%의 페로몰리브데넘 60톤 입찰가격을 배송료 포함 인수어음 가격으로 톤당 14만7,000위안을 제시하며 전주대비 톤당 1만2,000위안을 인상했다. 저장성의 철강업체는 약 150톤 구매입찰에서 톤당 2만1,000위안을 올린 톤당 14만7,000위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체의 구매 관심이 높고 정광 원료의 공급부족으로 중국 철강업체들은 12월 운송 페로몰리브데넘의 구매 입찰가격이 인상되었는데, 2022년에도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가격 상승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