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및 산업 기계용 정밀 부품과 시스템 공급업체인 셰플러코리아가 서울 본사 소재지 이전을 계기로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하고 유연근무제도를 전면 도입한다고 1월 3일 밝혔다.
셰플러코리아(대표 이병찬)는 1월 1일자로 서울 본사 사무실을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여의도 파크원타워1빌딩(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32층)으로 이전했다.
셰플러코리아 여의도 본사 스마트오피스. (사진=셰플러코리아)200여 명이 근무하는 여의도 본사 신규 오피스는 직원들의 유연근무제와 연동한 스마트오피스로 구축됐다. 직원들은 지정 좌석 없이 출근시마다 가능한 자리를 예약해 업무를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전직원들에게는 개인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개별 사물함이 배정됐다.
사무공간은 기본 업무 좌석과 오픈 워크플레이스의 조합으로 배치됐으며, 모든 개인용 책상과 의자는 직원들의 척추건강을 위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제품으로 교체됐다.
스마트오피스에는 효율적인 업무 운영을 위해 각각 4실의 씽크탱크 (기존의 공간에서 벗어나 집중할 수 있는 공간)와 폰부스 (전화 및 화상회의 전용 공간)가 마련됐다. 또 넓게 개방된 중앙의 아고라 공간은 업무를 보거나 휴식도 가능하며, 타운홀 미팅 등의 내부 행사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또한 셰플러는 스마트오피스 구축과 함께 임직원들의 워라밸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19년에 시범 도입한 유연근무제도를 전면 도입했다. 직원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코어타임을 제외하고는 하루 중 희망하는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근무가 가능하다.
특히 한 달 최소 근무시간 규정을 충족한다는 전제 하에서 하루 근무시간도 코어타임을 포함해 최소 5시간 이상에서 임의로 조정할 수 있다. 또 셰플러는 본사 사무실 전체 직원의 30%에 해당하는 인원은 항상 재택근무에 들어가도록 팀별로 교대로 재택근무 인원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병찬 셰플러코리아 대표는 “이번 여의도 사무실 이전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기계장치와 부품을 다루는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머물지 않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까지 포함한 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해나갈 예정이며, 스마트오피스와 유연근무제는 그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한편 셰플러코리아는 서울 사무소 외에, 창원, 전주, 안산에 5개의 공장을 비롯한 물류센터와 연구소를 갖추고 있으며, 전체 직원은 1,800여 명에 달한다. 셰플러코리아는 사무실 이전과 함께 연말연시를 맞아 영등포 쪽방촌에 1,000만원 상당의 식료품 및 생필품을 기증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