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어제보다 더 나은 변화를 추구하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미래를 준비하는 '변화와 도전'을 세아인의 업무 태세로 체화(體化)하고 오늘에 최선을 다한다면 어떠한 난관도 성공적으로 돌파해 나갈 수 있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철강 시황의 급격한 변화와 여러 임직원의 노고에 힘입어 주력사업의 매출과 수익이 개선되며 힘든 고비를 무사히 넘겼지만 안심하기에는 앞길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며 임직원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변화와 도전을 주문했다.
세아그룹 이순형 회장
이 회장은 "지난해말부터 시황 활황세가 주춤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퇴조 및 기후변화를 둘러싼 글로벌 교역 질서 변화 등 시장을 뒤흔들 변수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며 "미중 갈등 향방과 국제 금리 인상 및 국제 원자재 파동 뿐만 아니라 국내 대선 후 정책 변화를 비롯한 도전적인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특화된 기술과 실력으로 성장을 일궈낼 수 있는 역량을 다지는 등 운 좋게 순풍을 타고 목적지에 다다르기보다 자력으로 폭풍을 헤치고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시황에 의존하기 않고도 우리만의 특화된 기술과 실력으로 진정한 성장을 일궈낼 수 있는 역량을 확실히 다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거센 변화와 복잡하고 예측 불가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훨씬 더 치열하게 도전하고 민첩하게 행동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흥망성쇠는 일상사이며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되고, 안주하는 강자들은 혁신을 앞세운 후발 주자들에게 속절없이 자리를 내주게 된다"며 "지금처럼 많은 부문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는 전환기일수록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자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모두가 치열하게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상황에서 조금만 방비를 소홀히 하면 내일을 장담할 수 없다"며 "늘 어제보다 더 나은 변화를 추구하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업 경영 환경에 많은 굴곡이 있겠지만 호랑이의 용맹과 기상을 본받아 강한 결기로 호기롭게 전진하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