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제조업계가 친환경 철강 브랜드를 통해 국내 건설 수요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보건 및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향균 강판은 공중보건 위생분야, 노인복지 시설, 식당 등에서 그 쓰임새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강판은 컬러강판 브랜드인 인피넬리(INFINeLI)를 통해 친환경 철강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 론칭한 인피넬리 항균 컬러강판은 핸드레일, 건축 내장재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인피넬리는 스마트팜(Smart Farm)의 소재로 적용되기도 했다. 스마트팜은 4차산업혁명 기술인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드론 등을 농업에 적용하는 차세대 산업이다.
이어 동국제강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차단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한 가운데 전축 내외장재는 물론 가전 부문까지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성장을 위해 세계 최초의 친환경 컬러 강판 라인(ECCL) 구축에도 나선다. 동국제강은 컬러 강판 제조 공정에서 코팅용 접착제나 화석 연료 가열 과정을 최소화하는 ECCL로 탈바꿈해 2030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50%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세아씨엠은 알루미늄 컬러 프린트강판을 공급하면서 친환경 소재 적용에 앞장서고 있다. 알루미늄 컬러 프린트 강판은 실제 목재 및 석재 등에 견줘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벌목과 채석 등 환경파괴를 수반하는 기존의 건축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철강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연관제품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