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산 스테인리스(STS) 냉간압연박판 생산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연료전지, 신재생 에너지 등 수요산업의 시황 개선 및 시장 규모 확대가 원인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스테인리스 냉연 박판 생산은 3만6,266톤을 기록했다. 2020년 연간 생산량 1만1,583톤 대비 213.1% 급증했다. 아울러 2021년 생산량은 2015~2016년 2만3천~2만9천톤, 2017~2019년 1만8천~1만9천톤보다 많았다.
이는 스테인리스 박판의 주요 수요산업인 반도체 생산설비 및 부품, 미래차 연료전지, 태양광 등에서 수요가 회복된 영향으로 보인다. 철강협회 자료에서 1~11월 STS 냉연 박판 내수 판매는 2만4,973톤으로 전년 연간 내수 판매량 7,437톤 대비 235.8% 급증했다.
게다가 글로벌 판매도 견조했다. 지난해 1~11월 STS 냉연 박판 수출은 1만1,584톤으로 전년 연간 총수출 4,361톤 대비 165.6% 증가했다.
반면 1~11월 국내 수입은 8,80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천톤, 18.3% 급감했다. 인도네시아와 대만에서 수입이 급감하는 등 무역 당국의 반덤핑 제재와 글로벌 철강 가격 강세가 원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