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STS 판재류 가격이 1월 기준가격 인상과 합금 할증료 인상으로 지난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가운데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10일 미국의 304 STS 내연강판 가격은 톤당 4519.4달러로 12월 10일의 4,409.2달러 대비로는 2.50%, 11월 10일의 톤당 4,232.8달러 대비로는 6.77% 상승했다. 이는 2008년 9월 톤당 4,753.5달러 이후 최고치다.
같은 날 304L STS 냉연강판 가격은 톤당 4,607.6달러로 12월 10일의 톤당 4,497.4달러 대비 2.45%, 11월 10일의 톤당 4,321.0달러 대비로는 6.63% 상승했다. 이는 2008년 9월 톤당 4,819.7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리고 316L STS 냉연강판 가격은 톤당 6,216.9달러로 12월 10일의 톤당 6,128.7달러 대비 1.44%, 11월 10일의 톤당 5,908.3달러 대비 5.22% 상승했다. 이는 2008년 11월 톤당 6,501.1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12월 STS 할증료는 생산자에 따라 304 제품이 톤당 93.0~271.2달러, 316 제품이 톤당 120.6~295.6달러 상승했다.
1월 STS 할증료는 NAS, 우토쿰푸STS, 클리블랜드-클리프사의 304 제품은 톤당 28.4~34.2달러 상승했다. 3개 업체가 생산하는 316 제품 할증료는 톤당 11.9~14.6달러 상승했다. 그리고 앨러게니 테크놀로지스(Allegheny Technologies Inc)사의 제품들의 할증료는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NAS는 1월 1일부터 할증료 인상을 시작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했는데, 이는 대략 톤당 82.7~88.2달러 수준의 가격 상승 폭으로 볼 수 있다.
우토쿰푸사는 현재 NAS사와 같은 가격 인상을 실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시장에서는 우토쿰푸를 비롯한 STS 제조업체들이 NAS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대호지역의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제품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이다. 유통업계와 수요가들이 STS 판재류 구매에 나서고 있어 리드 타임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동부지역 유통업체 관계자는 “STS 판재류 수요는 여전히 강하며, 리드 타임은 8주에서 12주 정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1년 동안 수입재를 비축했기 때문에 당사의 재고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중서부의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미국 시장 내에서는 여전히 STS 판재류가 부족하다. 당분간 수요 강세와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지역의 유통업체 관계자는 “현재 STS 판재류 시장은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 STS 제조업체 관계자는 “STS 판재류 수입 관련 규제가 관세에서 쿼터로 전환하는 것이 미국 내 공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유통업계와 수요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이로 인해 약 한 달 반 동안 구매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과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큰 우려는 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구매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전혀 없다. 2022년 출하 물량에 대한 주문은 여전히 밀리고 있으며, 리드 타임도 많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