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동 철스크랩 수출 가격이 5만엔 선을 회복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관동철원협회는 이날 수출 입찰을 실시해 H2 등급 철스크랩 가격을 톤당 5만1,000엔(FAS기준) 안팎으로 낙찰했다. 물량은 약 1만톤이며 선적은 다음달 26일까지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과 12월 입찰은 협회와 업체들 간 오퍼 가격을 좁히지 못해 두 달 연속 유찰된 바 있다.
실제 지난 입찰 당시 현대제철이 제시한 H2 구매 가격은 톤당 4만7,500엔 선으로 관동 지역 내수 가격(5만3,500엔)과 6,000엔 이상 격차를 보였다.
당시 야마시타 관동철원협회 회장은 입찰이 불발된 직후 "(2개월 연속 유찰은) 협회가 설립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업체들의) 오퍼 가격과 협회가 원하는 가격이 맞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지난달 마지막 주 관동 지역 H2 내수 가격(5만500엔)이 전주 대비 1,667엔 하락하는 등 3주 연속 크게 떨어지면서 수출 가격과 접촉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철스크랩 가격 반등세로 그간 기이했던 일본 '고가 내수시장-저가 수출시장' 구조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