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제철소들은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지역별 상황에 따라 연달아 생산 중단 또는 설비 보수 작업 계획을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1월 10일까지 총 11개 도시의 19개 철강기업이 생산 중단 또는 설비 보수 계획을 발표했다. 생산 중단·설비 보수 기간은 짧게는 며칠, 길게는 3개월로 제각각이었다.
주요 철강생산지인 징진지(京津冀)지역에서는 탠강(天钢)이 3월 중순까지 고로 정비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창저우시 모 철강사도 20일간의 보수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탕산시 모 철강사도 생산설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3월 10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1월 둘째 주 탕산 지역의 87개 형강 생산 라인의 설비가동률은 42.53%로 전주보다 4.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쟝성에서는 원자재 원가 상승으로 인해 최근 계속 손해를 보던 전기로 업체들이 연달아 생산 중단 소식을 발표했다. 일부 전기로 업체들은 당분간 철스크랩 구매를 이루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스틸에 따르면 1월 말까지 중국 전지역내에는 49기의 고로가 생산을 회복할 예정이며, 10기의 고로가 생산 중단할 예정이다. 따라서 1월 하루 평균 쇳물 생산량은 207만 톤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었다. 생산 회복은 주로 중부 및 서북부 지역에서 진행될 것으로 추측되었다.
한 현지 관계자는 "현재 중국 철강시장은 수요·생산량·재고 모두 낮은 수위에 있다"라고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최근 산시성, 산둥성, 허베이성 등 여러 곳에서 대기 오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철강업계에 대한 생산 제한 반복적으로 이뤄졌다. 거기에 더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인한 단계적 생산제한까지 겹치면서 제철소들의 생산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 방면으로 북방 지역은 점차 낮아지는 기온으로 인해 건설업체들이 연달아 생산 중단을 발표해 건축용 자재에 대한 수요가 계속 줄어들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수요가 줄어들면 재고가 반등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현재 중국 철강재 재고는 여전히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보면, 현재 중국 강재 시장은 수급 모두 약세를 보여 구매자들은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현재 원자재 가격 또한 예전과 같은 강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설 연휴까지 중국 철강재 가격은 계속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