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매수/유지)’, 목표주가를 주당 6만5,000원(유지)으로 책정했다.
신한금융투자 박광래 수석연구원(최민우 연구원 참여)은 지난해 4분기 현대제철의 별도 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5조8,600억원(3분기 대비 +13.9%), 영업이익 8,374억원(+5.4%)을 예상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5조9,000억원, 영업이익 8,100억원 수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박광래 수석연구원은 “당초 4분기에는 ASP(평균판매단가) 정체 및 투입원가 상승으로 인한 마진 축소뿐만 아니라 예상보다 더딘 자동차강판 판매량 회복 등의 이유로 직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라며 “그러나 현대·기아차향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톤당 12만원)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오히려 증가하리라 예상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은 직전 분기보단 다소 부진하리라 내다봤다. 박광래 연구원은 “1분기에는 4분기 대비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수 있겠으나, 투입 원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ASP 하락의 결과로 별도 영업이익이 4분기보다 23.6% 감소한 6,390억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감소세가 길게는 3분기까지 지속되리라 예상했다. 그는 올해 4분기가 돼서야 매진 개선 영향으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박광래 연구원은 “2021년 호실적 달성으로 2022년에는 전년 대비 감익이 불가피하다”라며 “다만 하반기부터는 스프레드 개선이 시작될 전망이라 선제적으로 철강 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향 반도체 공급과 글로벌 물류 시스템이 연중 내로 정상화될 경우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라며 “완성차 업황 개선 시, 주가 퍼포먼스가 좋았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현대제철 투자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라고 평가했다.
자료 : 신한금융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