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간압연강판(HR) 제조업계가 낮은 오퍼 가격대를 유지했다. 이에 수입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유입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중국 HR 오퍼 가격은 톤당 790~800달러(CFR)를 기록했다. 지난주부터 현지 메이저 업체들이 한국행 오퍼를 본격 재개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셋째 주에도 주요 업체들이 오퍼 소식을 전했다.
중국 열연강판 업계 전반적인 가격 수준은 직전 주와 비슷하다. 다만 업체별 가격은 큰 변동을 보였다. 현지에서 한국행 열연강판 수출량이 가장 많은 A사는 직전 주 톤당 790달러에서 셋째 주 톤당 800달러를, 이를 공격적으로 추격하고 있는 B사는 직전 주 톤당 800달러에서 셋째 주 톤당 790달러를 제시했다.
수입시장 관계자들은 B사의 현지 본사와 한국 영업 지사가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판매망을 다시 활성화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장에선 B사를 비롯한 메이저 업체들의 올해 한국행 수출 전략이 지난해와 전혀 다를 것으라고 보는 이가 많다.
아울러 두 메이저 업체는 계약 조건을 모두 3월 중순 전후 선적으로 내걸었다. 상대적으로 저가(低價)로 평가되는 이번 1월 중국산 계약분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2분기 초반에서야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