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1월 고가 소재 사용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겨울철 비수기로 인해 제품 판매가 이전보다 감소한 상황이다. 특히 유통업계는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제품 매입을 줄이다보니 제조업계 역시 실수요 판매 외에 일반 유통 판매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구조관 제품 가격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가격 하락세가 멈춘 상황이지만 구조관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에 매입했던 소재와 관련된 재고 처분에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구조관 업계는 지난해 12월 겨울철 비수기에도 11월과 대비 했을 때 10~20% 판매 물량이 증가했다. 이는 각 업체들이 재고 처분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다.
현재 흑관 2mm 기준 톤당 110만원 초반대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톤당 130만원대까지 올랐던 구조관 가격이 11월과 12월까지 톤당 20만원이 하락했다.
다만 중국 A철강사는 3월말 수출 열간압연강판(HR) 가격을 톤당 790달러(CFR)에 국내 구조관 제조업체에 제시했다. 톤당 800달러 수준에 머물렀던 오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다보니 구조관 업계는 HR 수입 소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의 1월 톤당 5만원 인하에도 불구하고 소재 가격이 여전히 고가에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