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간압연강판(HR) 가격이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당국의 금리 인하와 경기부양 강화 노력에 수요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철강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현지 HR 유통가격은 톤당 772달러(증치세 포함)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상승세로 지난 연말 대비 톤당 15달러 상승했다. 지난 11월 이후 2개월 만에 톤당 800달러대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지 철강 최대 소비시장인 부동산 경기가 위축됐지만, 철광석 가격 상승과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수출 가격 산정에 영향을 주는 선물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셋째 주, 상하이 선물거래소 HRC 거래가격은 톤당 751.1(4,765위안)달러로 직전 주 대비 톤당 10달러 상승했다. 올해 첫 거래일(4일)과 21일 마감 가격 차이는 톤당 55달러에 이른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철강 가격 반등에 힘입어 동아시아 열연강판 수입 가격도 8주 만에 상승 반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지 HR 유통재고는 238만톤 수준으로 직전 주 대비 3.3%, 8만톤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