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제조업계가 2월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KG동부제철을 비롯해 다수의 컬러강판 제조업계는 도료가격을 포함한 부원료 비용 및 운임단가 상승으로 인해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2월 15일 중순부터 컬러강판 가격을 톤당 7만원 인상할 게획이다.
컬러강판 업계는 지난 9월 건재용 컬러강판 가격을 톤당 10만원 인상한 후 판매 가격을 동결해왔다.
그러나 컬러강판 업계는 1월 국산 및 중국산 소재의 수급 불안과 함께 수입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가인상분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국내 도료 업계도 원가인상을 이유로 컬러강판 업계에 톤당 7~10만원 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용융아연도금강판(GI)의 경우 중국 철강사의 수출 물량 제한으로 1~2월 국내로 수입될 물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은 오는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당분간 감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올해 상반기는 중국의 철강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회복되며 이로 인한 원료 가격 상승은 철강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한편 컬러강판 업계는 국내 수요가 제한적인 가운데 컬러강판 업체들은 해외 판매를 늘리고 있다. 신규 컬러강판 설비가 도입된 만큼 수출에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