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시장이 불투명한 설 명절 이후 가격 전망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주요 원료인 니켈 가격 급등으로 2월 출하 가격 인상을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편에선 포스코를 중심으로 시장 가격 안정화가 계속되리란 전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STS 시장은 가격 횡보와 저가(低價) 판매를 회수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1월 마지막 주까지도 제조업계의 2월 전략이 불확실한 가운데 다수의 유통 업체들은 2월 변동성을 감안해 판매 부진에도 특판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월 이후 시장 가격의 가장 큰 열쇠인 니켈은 가격 강세 흐름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현물거래 가격은 21일 톤당 2만4,000달러로 올해 첫 거래일 대비 톤당 3,270달러, 15.8% 급등했다.
니켈 가격 상승분만 보면 제조사의 2월 출하 가격 인상은 충분한 타당성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시장 일부 관계자와 STS 제조사들은 국내 소비자들의 가격 인상 저항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주요 원료 가격 급등으로 출하 가격과 판매 대리점들의 단가가 급등한 만큼, 올해 1분기 강력한 인상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STS 제조업계는 니켈 가격 급등에도 1분기 가격 전략 수립에 큰 고충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일각에서는 제조업계의 2월 출하 가격이 동결로 최종 결정되더라도, 시장은 가격 우상향을 예상하며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