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H형강과 일반형강 가격이 인상되면서 1월 말 현재 출하 주문은 끝난 상황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2월 인상과 관련한 가수요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2월 형강 가격 인상분 톤당 5만원이 시장에 모두 적용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시중 H형강 유통 가격은 하락을 나타냈던 1월 초 대비 상승하면서 톤당 125만원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스크랩 가격 인상 등 원료 가격 상승이라는 명분이 있지만,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나 공급 부족 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가격 인상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가격 인상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지만, 구체적인 가격 인상 폭은 설 명절 이후 윤곽이 잡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동국제강은 1월 26일부터 H형강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제철도 2월 같은 수준의 가격 인상을 진행할 것으로 점쳐졌다. 동국제강은 일반형강 가격 역시 톤당 5만원 인상을 알렸다. 한국특강 역시 2월 일반형강 판매 가격을 톤당 5만원 올린다고 알렸다.
특히, 동국제강은 이번 형강류 가격 인상을 고시 가격이 아니라 판매 가격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시 가격과 시장 가격과의 격차를 줄이고, 판매 가격 하락에 따른 고시 가격 유명무실화를 막으려는 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