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들의 백신 접종 확대와 세계 경제 회복으로 철강 수요가 증가했지만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대만의 경기 부진과 일본 철강업계의 내수 집중으로 일본의 철강재 수출은 전년 대비 보합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탄소중립 흐름 속에 국내 철스크랩 수요가 증가하면서 철스크랩 수출은 감소했다.
일본철강연맹에 따르면 2021년 12월 일본 철강재 수출은 281만 톤으로 전월 대비 2.4%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0% 증가했다. 12월 수출은 비수기 진입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증가했다.
2021년 철강 수출은 3,440만 톤으로 전년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중국과 대만향 수출 감소에 기인한 것이다.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최대 수출국인 중국향 수출은 512만 톤으로 전년 대비 12.6% 감소했고, 대만향 수출은 234만 톤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반면 한국향 수출은 489만 톤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태국향 수출은 593만 톤으로 전년 대비 55.4% 증가했다. 미국향 수출은 117만 톤으로 전년 대비 32.5% 증가했다.
2021년 품목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반제품 수출은 364만6,136톤으로 전년 대비 10.0% 감소했고, 열연강판 수출은 1,070만1,303톤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반면 환봉 수출은 61만7,747톤으로 전년 대비 75.0% 증가했고, 선재 수출은 52만9,306톤으로 전년 대비 40.7% 증가했다. 중후판과 내연강판, 아연도금강판 수출은 265만1,902톤, 211만4,108톤, 255만3,607톤으로 전년 대비 6.5%, 23.1%, 32.0% 증가했다.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일본의 조강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국내 고로업계의 철스크랩 활용 확대, 전기아크로 제강사들의 생산 증가 등이 겹치면서 국내 수요 강세로 인해 철스크랩 수출은 감소했다.
일본 세관당국에 따르면 2021년 12월 일본의 철스크랩 수출은 49만5,168톤으로 74만7,220톤을 기록했던 전년 동월 대비 33.7% 감소했다. 그리고 2021년 전체 철스크랩 수출은 73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2.0%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최대 수출국인 한국향 수출은 308만 톤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고, 중국향 수출은 40만1,138톤으로 1만5,779톤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무려 2,542.2%나 증가했다.
반면 베트남향 수출은 224만 톤으로 전년 대비 34.1% 감소했고, 태국향 수출은 59만4,833톤으로 전년 대비 46.5% 감소했다.
한편 2022년에도 주요 선진국들과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들의 철강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일본의 철강재 수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세계 철강업계의 탄소중립 흐름 속에 철스크랩 수요 강세도 지속되고 있고, 일본 철가업계의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어 철스크랩 수출은 보합 또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