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연속 하향 조정 받던 일본 내수 철스크랩 가격이 보합으로 전환됐다. 최근 수출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내수 가격도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철원협회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관동, 중부, 관서 3개 지역 철스크랩 평균 가격은 H2 기준 톤당 4만9,543엔으로 전주 대비 동결됐다.
앞서 1월 넷째 주 일본 평균 철스크랩 가격은 전주 대비 291엔 떨어지면서 6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연이은 하락세로 하락 폭은 총 3,264엔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가격을 기록했다.
지역별 평균 철스크랩 가격은 △관동 4만9,833엔 △중부 4만9,420엔 △관서 4만9,375엔으로 나타났다.
일본 철스크랩 수출 가격은 상승세다. 지난달 관동철원협회 수출 가격이 평균 5만983엔(이하 FAS 기준)으로 낙찰되면서 이후 도쿄만 철스크랩 수출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2월 첫째 주(1일) 가와사키, 후나바시 등 일본 도쿄만 주요 부두에서 H2 철스크랩 수출 가격은 톤당 5만2,000엔~5만2,500엔으로 전주 대비 1,500엔 오른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고급 철스크랩 수출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며 HS 가격은 톤당 5만8,000엔~5만8,500엔으로 전주 대비 2,000엔 이상 상승했다. 신다찌 가격은 전주 대비 2,500엔 상승한 톤당 5만7,500엔~5만8,000엔을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 철스크랩 수출 가격이 현대제철의 연이은 비드(Bid) 가격 인상으로 최근 한 달간 급상승하면서 내수 가격도 바닥을 찍고 올라갈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내수 철스크랩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는 도쿄제철 우쓰노미야 공장 H2 구매 가격은 지난달 13일 기준 톤당 5만3,000엔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