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이 86.0%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사상 최고 자급도를 나타냈다.
2021년 철스크랩 자급률은 86.0%로 2020년의 85.1% 대비 0.9%포인트가 상승하면서 2년 연속 사상 최고 자급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과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 국내 철스크랩 구입이 늘고 수입량은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다. 2020년에도 국내 철스크랩 자급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상 최초로 80%를 넘는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2021년 철스크랩 자급도는 2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2020년 대비로는 전년 대비 자급도 상승률이 높지 않았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극심한 데다 수출입이 원활하지 않았던 영향으로 2020년 철스크랩 자급도가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던 데 원인이 있다. 2020년 철스크랩 시장은 코로나19로 자급도가 상승하면서 사상 최초로 85.1%의 자급도를 기록한 데다 2019년의 79.7% 자급도 대비로는 5.4%가 상승한 바 있다.
2021년 한 해 국내 철스크랩 전체 소비량은 2,830만2천 톤으로 2020년의 2,581만1천 톤 대비 9.7%가 증가했다. 국내 철스크랩 전체 소비량은 2021년 상반기에는 9.5%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2021년 철스크랩 국내 구입량은 1,865만9천 톤으로 2020년의 1,608만1천 톤 대비 16.0%가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 탄소 중립 주요 원재료인 철스크랩의 국가 간 확보 경쟁으로 철스크랩의 국내 의존도는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한편, 탄소 중립 이슈로 제강사들의 국내 철스크랩 구입량뿐만 아니라 수입량도 늘면서 2021년 철스크랩 수입량은 전년 대비 5.7%가 증가한 409만7천 톤을 기록했다. 다만, 2017년과 2018년 600만 톤과 2019년 500만 톤대를 기록했다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387만6천 톤까지 감소했던 철스크랩 수입량은 2020년 400만 톤 회복에 그친 모습이다.
이 밖에 2021년 철스크랩 자가 발생량은 568만3천 톤으로 2020년의 589만1천 톤 대비 3.5% 감소했다. 이로써 국내 철스크랩 자가 발생량은 2014년과 2015년 700만 톤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600만 톤을 유지하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연속 500만 톤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