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컬러강판의 수출입은 각각 전년 대비 14.5%, 3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철강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누적 기준 컬러강판 수출은 총 134만7,863톤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2020년 총 수출은 115만1,812톤으로 약 196만톤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2020년에는 전년 대비 3.6% 감소 폭을 보였으나 2021년 수출 실적은 기존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피하며 수익성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수출 실적에 대해 조망해 보자면 지난해에는 철강가격 급등으로 국가 및 지역별로 수급에 많은 차질이 발생했다. 또한 중국 등을 포함한 타 경쟁사들의 수출 규제 및 가격 경쟁력 악화 등 요인이 더해지면서 국내 컬러강판 제조사들에게 수출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국내 컬러강판 제조사들은 내수 건설경기 부진과 더불어 하반기 건자재 판매에 희망이 보이지 않자 수익성 개선을 위한 돌파구로 수출 전략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12월의 경우 건자재, 가전재 시장이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국가별 수출 판매 실적에서 전월 대비와 전년 대비 모두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멕시코,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각각 전년대비 36.5%, 15%, 30.2% 상승폭을 보였다. 이는 미국 주택시장 호황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효과 등으로 북미 시장의 가전 수요가 급증하자 컬러강판 가전재의 수출 이익이 증대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멕시코는 북미 가전 수출을 위한 거점지역으로 세계 가전의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어 수출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출 물량을 차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누적 기준 컬러강판 수입은 41만2,708톤으로 전년 대비 38.3% 증가했다. 수입국 중에서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수입량에서 전년 대비 폭증하는 수치를 보였지만 하반기에 이르러 전년 대비 급감된 물량을 유지하며 한해를 마무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8.3% 증가폭을 보인 것은 수출세 환급 이슈에 앞서 상반기 물량 공세가 이어졌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며, 수입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