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원용강관 제조업계가 냉연판재류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농원용강관 업계에 따르면 용융아연도금강판(GI) 가격 상승과 시공비용 인상으로 농가들은 비닐하우스를 짓기를 포기하는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농가는 비닐하우스를 지을 때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정부의 보조금이 이전 보다 크게 줄진 않았지만 농원용강관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설재배 농민들은 원활한 보조금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보조금에 자잿값 상승분도 반영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비닐하우스 시공비용도 올랐다. 농원용강관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해 3.3㎡당 13만원 수준이던 비닐하우스 시공비가 최근 18만원선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상 농원용강관 업계는 11월부터 시작해 그 다음해 3월까지 제품 판매에 집중한다. 아울러 농원용강관 업계는 영농조합과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영농조합은 현금결제로 강관사와 거래를 할 때 농협중앙회로부터 공급 받는 가격 보다 저렴하게 받는다. 영농조합은 농업인의 협업적 경영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설립한 단체다. 이 단체를 통해 농업에 필요한 자재를 공동 구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I 가격이 여전히 고가에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원가인상분 반영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정부 보조금의 현실화로 비닐하우스 짓기를 포기하는 사례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