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저효과와 주요국들의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 흐름 속에 스크랩 활용도가 증가하여 일본 내 스크랩 공급업체들이 내수 판매에 집중하면서 지난해 일본의 STS 스크랩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과 중국, 대만향 수출이 증가하면서 12월 수출은 전월 대비 증가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2021년 12월 STS 스크랩 수출은 2만1,925톤으로 전월 대비 14.9% 증가했다. 이는 동계기간 비수기 진입에도 한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 바이어들이 재고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최대 수출국인 한국향 수출은 9,739톤으로 전월 대비 13.0% 증가했고, 중국향 수출은 2,146톤으로 전월 대비 44.8% 증가했다. 대만향 수출은 5,910톤으로 전월 대비 35.5% 증가했고, 홍콩향 수출은 155톤으로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그리고 자동차와 가전 등 내구재 소비가 증가한 인도향 수출은 2,098톤으로 전월 대비 13.7% 증가했다.
반면 인도네시아향 수출 물량은 없었고, 태국과 말레이시아, 기타 국가로의 수출은 각 1,497톤, 356톤, 4톤으로 전월 대비 32.7%, 8.0%, 63.6% 감소했다.
12월 수출이 증가한 반면 2021년 전체 수출은 총 27만7,227톤으로 28만2,973톤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한국과 중화권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재확산과 물류 차질, 폭우사태로 인한 건설경기 침체 등이 겹치면서 동남아시아와 인도향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한국향 수출은 10만9,603톤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고, 중국향 수출은 1만7,578톤으로 전년 대비 무려 2,404.0%나 증가했다. 홍콩향 수출은 1,951톤으로 전년 대비 76.1% 증가했고,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말레이시아향 수출 만이 유일하게 전년 대비 52.7% 증가한 6,959톤을 기록했다.
반면 대만향 수출은 7만6,447톤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고, 태국향 수출은 2만1,933톤으로 전년 대비 16.1% 감소했다. 인도네시아와 인도, 기타 국가로의 수출은 각 1만6,466톤, 2만5,821톤, 469톤으로 전년 대비 27.0%, 31.7%, 81.3% 감소했다.
한편 2022년에도 주요 선진국들과 신흥국들이 경기부양책을 지속하면서 STS 및 스크랩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 하에 일본 철강업계가 스크랩 활용을 확대하고 있어 올해 STS 스크랩 수출은 전년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