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용 착색아연도금강판(이하 컬러강판)의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 가전 업체들은 지난해 늘어난 가전 수요에 공장가동률을 끌어올렸고 이는 가전용 컬러강판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컬러강판 업계에 따르면 가전용 컬러강판의 경우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 없이 판매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컬러강판 제조업계는 해외 수출 지역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중남미와 북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산 제품이 들어와 국내 컬러강판 시장이 공급과잉에 시달리면서 업체들은 해외 수출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다만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가전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로 꼽히고 있다.
KG동부제철을 비롯해 다수의 컬러강판 제조업계는 도료가격을 포함한 부원료 비용 및 운임단가 상승으로 인해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2월 15일 중순부터 컬러강판 가격을 톤당 7만원 인상할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컬러강판의 주요 제품과 관련해 2월 원가인상분의 요인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며 "수급 불안정과 도료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대해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