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요동치는 일본 철스크랩 시장 속에서 침묵을 유지하던 도쿄제철도 가격을 끌어올렸다.
도쿄제철은 오는 10일부터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다하라, 오카야마, 규슈, 우쓰노미야와 다카마쓰 공장에서 전 등급에 걸쳐 톤당 2,000엔씩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도쿄제철 철스크랩 구매 가격은 지난달 13일 우쓰노미야 공장에서 마지막으로 인하한 이후 약 한 달간 보합을 유지한 바 있다.
최근 도쿄제철이 안정적인 철스크랩 수급을 위해 상대적으로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하지만 이날 수출 가격이 5,000엔 가까이 오르면서 그간 관망세를 유지하던 도쿄제철도 발맞춰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동철원협회가 9일 낙찰한 H2 등급 철스크랩 수출 평균 가격은 톤당 5만5,845엔(FAS)으로 직전 입찰 대비 무려 4,862엔 상승했다.
이에 따라 도쿄제철 공장별 철스크랩 구매 가격은 H2 기준 △다하라 5만5,500엔 △오카야마 5만6,000엔 △규슈 5만6,000엔 △우쓰노미야 5만5,000엔 △다카마쓰 5만3,000엔 등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