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저효과와 국내 주력산업의 경기 호조,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인해 철강 수요가 증가하면서 2021년 터키의 철광석 수입이 증가했다.
터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12월 터키의 철광석 수입은 134만7,307톤으로 111만585톤을 기록했던 전년 동월 대비 21.3% 증가했다. 터키는 3분기 말부터 리라화 위기로 내수 경기가 침체됐지만 12월부터는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면서 경기가 회복됐고, 철광석 수입도 증가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12월 철광석 수입 단가는 톤당 139.3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0% 상승했고, 수입액 또한 1억8,771만2,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5.9% 증가했다.
12월 누적 기준 철광석 수입은 1,118만7,889톤으로 999만7,106톤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이는 기저효과와 국내외 경기 회복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수치이지만 하반기 금융위기로 인해 당초 예상치보다는 다소 하향 조정된 것이다.
원자재 가격 강세로 2021년 평균 철광석 수입 단가는 톤당 182.5달러로 톤당 평균 106.2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71.8%나 상승했고, 수입액은 20억4,174만2,000달러로 10억6,195만6,000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92.3%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최대 수입국인 브라질산 수입은 574만2,980톤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고, 우크라이나산 수입은 118만4,546톤으로 전년 대비 97.6% 증가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산 수입은 68만5,256톤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고, 말리산 수입은 14만3,807톤으로 전년 대비 무려 538.5%나 증가했다.
전년도 수입 물량이 없던 핀란드와 미국, 앙골라산 수입은 각 60만4,137톤, 6만1,291톤, 2만2,752톤을 기록했다.
반면 스웨덴산 수입은 156만5,961톤으로 전년 대비 26.7% 감소했고, 러시아산 수입은 117만6,729톤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한편 2022년에는 주요 선진국들과 중국을 제외한 대다수 신흥국들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예정인 데다 터키의 주력산업 경기 호조와 함께 공공건설 프로젝트가 지속되면서 철강 수요 가 증가하고, 철광석 수입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