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 가격이 중국과 미국에서의 생산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시 수급이 타이트해 지면서 상승압력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춘절 연휴를 앞두고 다운스트림 부문에서 재고비축 활동이 종료되면서 현물가격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SMM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1월 마그네슘 잉곳 생산은 예년보다 높은 약 7만5,000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산시성의 엄격한 환경보호 조치로 인해 2월 생산은 불확실한 상황인데, 다운스트림 재고비축 수요가 늘면서 수급이 다시 빡빡해지면서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
중국에서 에너지 통제가 시작되어 산시성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글로벌 마그네슘 공급 이슈가 불거진 바 있는데 미국에서도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미국 최대의 마그네슘 생산업체인 US마그네슘은 설비 고장으로 인해 지난해 3분기에 불가항력을 선언했고 설비 재가동 일정에 대해 아직까지 어떤 정보도 나오지 않고 있다.
공급 이슈가 불거지면서 중국 내 순도 99.9%의 마그네슘 잉곳 가격은 9월 하순에 톤당 1만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50여일 만에 급락하며 5,000달러 아래로 내려 앉았다. 이후 다시 반등하면서 올해 초에 8,000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춘절 연휴 이전에 다시 7,000달러를 밑돌며 조정 장세가 이뤄졌다.
반면에 미국 내 마그네슘 가격은 중국과 달리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거스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가격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중국산 마그네슘에 대한 반덤핑 관세와 US마그네슘의 불가항력 이후 공급 불안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국산 마그네슘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에서 잉곳 수입 대신 다른 국가에서 스크랩 수입을 늘렸지만 공급 차질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미국 알루미늄 합금업체들은 마그네슘과 실리콘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합금 서차지 요금을 부과하고 있어 공급망 사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