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2월 가격 인상에 나선데 이어 3월에도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산 열간압연강판(HR) 및 일본산 소재 가격 인상으로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구조관 업체들은 유통업체를 비롯한 고객사에 가격 인상에 대한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업체들은 국내외 철강사의 원자재 가격상승과 원자재 부족으로 소재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가격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제품 할인율을 8~10% 축소를 통해 원가인상분 반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구조관 업계는 3월에도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이는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사의 3월 가격 인상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철광석 가격이 톤당 150달러를 넘고 원료탄 가격이 톤당 400달러를 넘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포스코는 광양 4고로 수리로 인한 공급 축소를 해소하고자 수출 물량 축소와 기존 재고를 바탕으로 국내 수요가에 대한 공급 차질을 최소화시킬 방침이다. 중국은 오는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당분간 감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올해 상반기는 중국의 철강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회복되며 이로 인한 원료 가격 상승은 철강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2월 가격 인상에도 제품 가격 정상화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3월에도 추가적인 인상으로 수익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